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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지스자산운용 입찰금액 유출 의심…법적 대응"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09 09:47
수정2025.12.09 13:52


흥국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절차는 공정하지도 못했고 투명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중국계 사모펀드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흥국생명을 제친 것입니다.

흥국생명은 "당초 주주대표와 매각주간사는 본입찰을 앞두고 소위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매각 주간사는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미루더니 힐하우스에 '프로그레시브 딜'을 제안하며 인수 희망 가격을 본입찰 최고가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프로그래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던 매각주간사의 약속은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높이기 위한 술책에 불과했다"며, "매각주간사가 흥국생명의 입찰 금액을 유출했을 가능성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흥국생명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한국의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노린 중국계 사모펀드와 거액의 성과급에 눈먼 외국계 매각주간사가 공모해서 만든 합작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흥국생명은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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