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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트럼프"…엔비디아 시간외 3% 급등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09 07:53
수정2025.12.09 07: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정부에 수수료 형식으로 납부한다는 이전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 예정인 '루빈'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H200은 최신 블랙웰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는 뒤처지지만, 현재 중국 수출이 승인된 저사양 칩 'H20'과 견주면 압도적인 성능 격차를 보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72% 상승한 185.55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대중국 수출 허용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도 3% 가량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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