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월가 "12월 금리 인하에도 연말 랠리 없을 수도"
SBS Biz
입력2025.12.09 07:45
수정2025.12.09 13:25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뉴욕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또 흔들렸습니다.
연준이 매파적 인하를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내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45%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5%, 0.14% 내림세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개별 악재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알파벳이 2% 넘게 빠졌는데요.
현지시간으로 9일에 새로운 버전이 업데이트되는 챗GPT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의 스마트폰 기본 검색 설정 계약을 매년 재체결하도록 지시하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고위급 임원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는 가운데 조지 스루지 수석 부사장마저 퇴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비록 스루지 부사장은 당분간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약해진 투자심리를 살리진 못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에는 큰 호재가 나왔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1.72% 뛰었는데요.
실제로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국가 안보 유지 조건으로 시진핑 주석에게 엔비디아 H200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브로드컴만 빼고 모두 하락했는데요.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MS에 맞춤형 칩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에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나 급락했고요.
메타는 MR 안경인 피닉스 출시를 1년 연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오늘(9일)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데는 빅테크 강세에 베팅해 온 야데니 리서치가 입장을 선회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야데니 리서치는 기술주 강세론을 이어왔었는데요.
야데니 대표는 더이상 S&P 500 포트폴리오에서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그는 M7의 높은 마진을 노리는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S&P 500 나머지 기업들의 생산성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M7 기업들의 메리트가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신에 그는 금융업과 산업재, 헬스케어에 비중확대를 추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말랠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월가에서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 JP 모건체이스의 전략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 주식 시장 랠리가 정체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마슬라브 마테이카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노출도를 높이기보다는 연말까지 수익을 확정하고 싶어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나일스인베스트먼트 역시 만일 이번 주 10일이 향후 5개월 동안 마지막 금리 인하 시점이 된다면 폭넓은 분산 투자 외에는 현금 보유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나온 지표도 보면, 그래도 다행인 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완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 연은에서 공개한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요.
3년 후와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3%로 유지됐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11월 노동 시장에 대해 전달보다 더 낙관적으로 평가했는데요.
1년 뒤 실업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지고, 직장을 잃더라도 일자리를 찾을 확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둘 간의 간격을 실업률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노동 시장이 빠르게 악화되진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나온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아직까지 미국 경제가 완전히 침체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시장은 대체로 이번 FOMC에서 연준은 매파적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같은 전망은 채권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고, 간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가 "ECB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는데요.
10년물 금리가 0.02%p, 2년물 금리가 0.01%p 상승했습니다.
금은 달러가 5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자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0.66% 떨어져 온스당 4215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런던에서 모여 우크라전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2% 넘게 급락세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또 흔들렸습니다.
연준이 매파적 인하를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내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45%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5%, 0.14% 내림세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개별 악재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알파벳이 2% 넘게 빠졌는데요.
현지시간으로 9일에 새로운 버전이 업데이트되는 챗GPT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의 스마트폰 기본 검색 설정 계약을 매년 재체결하도록 지시하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고위급 임원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는 가운데 조지 스루지 수석 부사장마저 퇴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비록 스루지 부사장은 당분간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약해진 투자심리를 살리진 못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에는 큰 호재가 나왔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1.72% 뛰었는데요.
실제로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국가 안보 유지 조건으로 시진핑 주석에게 엔비디아 H200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브로드컴만 빼고 모두 하락했는데요.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MS에 맞춤형 칩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에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나 급락했고요.
메타는 MR 안경인 피닉스 출시를 1년 연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오늘(9일)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데는 빅테크 강세에 베팅해 온 야데니 리서치가 입장을 선회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야데니 리서치는 기술주 강세론을 이어왔었는데요.
야데니 대표는 더이상 S&P 500 포트폴리오에서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그는 M7의 높은 마진을 노리는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S&P 500 나머지 기업들의 생산성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M7 기업들의 메리트가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신에 그는 금융업과 산업재, 헬스케어에 비중확대를 추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말랠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월가에서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 JP 모건체이스의 전략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 주식 시장 랠리가 정체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마슬라브 마테이카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노출도를 높이기보다는 연말까지 수익을 확정하고 싶어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나일스인베스트먼트 역시 만일 이번 주 10일이 향후 5개월 동안 마지막 금리 인하 시점이 된다면 폭넓은 분산 투자 외에는 현금 보유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나온 지표도 보면, 그래도 다행인 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완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 연은에서 공개한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요.
3년 후와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3%로 유지됐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11월 노동 시장에 대해 전달보다 더 낙관적으로 평가했는데요.
1년 뒤 실업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지고, 직장을 잃더라도 일자리를 찾을 확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둘 간의 간격을 실업률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노동 시장이 빠르게 악화되진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나온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아직까지 미국 경제가 완전히 침체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시장은 대체로 이번 FOMC에서 연준은 매파적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같은 전망은 채권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고, 간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가 "ECB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는데요.
10년물 금리가 0.02%p, 2년물 금리가 0.01%p 상승했습니다.
금은 달러가 5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자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0.66% 떨어져 온스당 4215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런던에서 모여 우크라전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2% 넘게 급락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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