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오모리 앞바다 7.5 강진…부상 13명·주택피해 1건 확인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09 07:03
수정2025.12.09 07:06
[일본 아오모리현 강진 쓰나미 보도 (AFP=연합뉴스)]
어젯밤 11시15분쯤 일본 혼슈 동북부 끝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당초 이번 지진 규모를 7.2로 공표했던 일본 기상청은 7.6으로 정정한 뒤 다시 7.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중상 1명, 경상 8명, 부상 정도를 알 수 없는 사람 4명 등 13명이 다쳤고 주택 화재 1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날이 밝은 뒤 수습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원에서 가까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사람이 서 있을 수 없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쓰러지는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혼슈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의 태평양 해안가 지역에는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1시 전후까지 관측된 쓰나미 높이는 이와테현 구지항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초 50㎝, 아오모리현 무쓰오가와라항 40㎝입니다.
쓰나미 경보는 이날 오전 2시 45분쯤 모두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됐습니다.
일본 원자력 당국에 따르면 홋카이도 도마리 원전,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등에서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속열차인 도호쿠신칸센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은 보류됐고 화재 등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이 주의보는 일본·쿠릴해구를 따라 7.0 이상의 지진에 이어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령됩니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향후 1주일 정도는 기상청과 지자체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구 고정 등 지진 대책을 재확인하고 흔들림을 느꼈다면 바로 피난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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