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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통신사 3곳에 "스팸 결함 시정 안 하면 美 접속 차단"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09 04:51
수정2025.12.09 05:42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통신사 3곳을 상대로 '자동전화 완화 데이터베이스'(RMD) 인증 문제 시정을 명령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 통신 네트워크에서 아예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CC 집행국(EB)은 이날 발표한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등 통신사 3곳에 대한 명령서를 통해 "RMD 인증 내 결함을 시정하고 EB에 시정됐음을 통보하거나, EB가 (해당 통신사들의) 인증을 RMD에서 제외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통신사들이 RMD에 포함되는 것이 "공익에 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명령서는 해당 통신사들에 답변 제출 기한을 오는 14일로 제시했습니다.

FCC의 RMD는 통신사들이 불법 스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FCC에 증명하고, 다른 통신사들이 이 정보를 활용해 불법 트래픽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FCC 명령서는 해당 통신사들의 RMD 인증이 취소되면 "모든 중간 공급자와 음성 서비스 공급자는 북미전화번호계획(NANP)을 사용해 해당 통신사들에서 걸려 오는 모든 전화 수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통신사들을 통해 미국으로 발신되는 전화를 모두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CC의 중국 통신사의 미국 내 차단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2022년에도 이뤄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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