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셋 백악관 경제위원장 "금리인하 계속돼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2.09 04:18
수정2025.12.09 05:43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현지시간 8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를 어느정도 계속 낮추되 데이터를 보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오는 9~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도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입니다.
해셋 위원장은 또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위원들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거의 반반으로 갈려 있었지만 지금 보기에는 파월 의장이 금리선물시장 주변으로, 즉 올바른 답으로 모으는 일을 잘해온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미뤄졌던 고용시장 지표가 최근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0.25% 인하 가능성은 87.4%입니다.
해셋 위원장은 다만 '내년에 얼마나 금리를 더 내라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정부 셧다운 때문에 빠진 데이터가 많다. 곧 연달아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연준 의장의 임무는 데이터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정을 하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설명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6개월간 이렇게 하겠다고 미리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선 "올해 초와 비교하면 채권시장이 훨씬 안정돼 있다"며 "지금의 변동성은 아마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신호로 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에 대해선 "지명된다면 기쁘게 맡을 것"이라며 "현재 5명의 후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려운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을 골라도 좋은 선택을 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해셋 위원장을 가르키면서 "(연준 의장) 후보를 한 명으로 좁혔고 잠재적인 의장 후보가 여기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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