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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보다 전담 더 핀다…뚱보 한국 걱정된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2.08 17:47
수정2025.12.08 18:36

[앵커]

우리 국민의 건강 지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는 끊기보단 권련형에서 전자담배로만 흡연 유형이 바뀌었고, 비만율은 3명 중 1명꼴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흡연율이 줄지 않았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질병관리청이 전국의 성인 23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데요.

올해 조사에서의 일반 담배 흡연율은 17,9%로, 지난해 조사보다 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두 형태를 합친 전체 담배 제품 사용률은 22.1%로, 0.5%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조사를 시작된 2019년과 비교해 보면 일반담배 흡연율은 12%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82%나 증가했는데요.

이에 질병청은 "금연율이 높아지기보다는 담배 제품 이용 형태의 이동만 이뤄졌다"라며, "만성질환 위해 요인 관리를 위해 전자담배에 대한 세분화된 교육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비만율은 더 심각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조사에서의 비만율은 35.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10년째 증가 흐름으로 3명 중 1명꼴로 비만인 겁니다.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율은 68.5%로, 같은 기간 3.5%포인트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10년간 따져보면 체중조절 시도율은 16.1% 증가한 데 비해, 비만율은 26.9% 증가해 더 가파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비만율과 함께 만 30세 이상의 고혈압과 당뇨 진단 경험 진단률도 높아져 경각심을 키웠습니다.

한편, 음주율은 감소 흐름을 보였지만,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반등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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