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만약 마운자로에 국가의료보험 적용…당뇨병 환자 대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08 17:43
수정2025.12.08 17:45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중국에서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국가의료보험이 적용됩니다.
8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료보장국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사형 치료제인 마운자로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의료보험 제도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비만약 분야의 경쟁사들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또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마운자로가 더 널리 이용될 수는 있겠지만 가격 인하로 인해 판매량 증가 효과가 상쇄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한 마운자로 가격에 대해 일라이 릴리 측은 로이터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마운자로는 경쟁사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당뇨 치료제 '오젬픽'에 이어 올해 1월 중국에 도입됐습니다.
2021년 중국에 들어온 오젬픽은 이듬해인 2022년 국가의료보험 급여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맥쿼리캐피털 아시아 헬스케어 연구 책임자 토니 런은 "당뇨에만 승인됐다 하더라도 중국 환자들은 매우 영리하게 터제파타이드 성분을 '허가 외 범위'(오프라벨·off-label)로 비만 치료에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운자로는 중국에서 비만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용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2.'이 대통령 손목시계' 뒷면 문구 '눈길'…문구 봤더니
- 3.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4.'거위털이라더니 오리털?'…노스페이스 패딩 결국
- 5.[단독] 쿠팡 등록한 카드 정말 괜찮나…금감원, 조사 연장
- 6.60세 은퇴 옛말…2039년 65세 정년 시대 온다
- 7.국민연금 年 2%대·1000만원 받았는데…새해 바뀐다고?
- 8."월급 들어온 날 절반이 은행으로"…식은 땀 나는 '영끌족'
- 9.100만명 월 100만원 국민연금 받는다…200만원 이상은?
- 10.[단독] 삼바 개인정보 노출 일파만파…개보위 조사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