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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오키나와 인근 해역에서 군사갈등 고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8 17:22
수정2025.12.08 17:2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과 일본간 오키나와섬 인근에서 군사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NHKS는 8일 일본 방위성을 인용,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선단이 지난 5일 동중국해에서 오키나와섬(沖繩本島) 남서쪽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지나 태평양으로 항해했으며, 이후 오키나와섬 동쪽과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 사이를 통과해 7일 가고시마현 기카이지마(喜界島) 동쪽 약 190㎞ 해역까지 진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위성이 공개한 랴오닝함 항해 경로를 보면 오키나와섬을 'ㄷ'자 형태로 에워싸듯 이동했습니다. 

오키나와섬과 미나미다이토지마가 있는 다이토(大東) 제도 사이 해역에서 중국군 항모 전투기 이착륙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가 방위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랴오닝함에서는 6일과 7일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각각 약 50회 이착륙했습니다. 

NHK는 지금까지 중국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일본 영공 침범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방위성은 지난 6일 오후 중국군 J-15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레이더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 레이더는 주변 전투기를 찾기 위한 수색용과 공격 목표를 정해 집중적으로 전파를 쏘는 화기 관제용이 있으며, 중국군 함재기가 이번에 화기 관제용 레이더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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