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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업계 "여신전문금융사 한도 완화하면 중소업체 퇴출 현실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08 17:10
수정2025.12.08 17:11


전국렌터카연합회는 최근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렌탈업 취급 한도 완화 방안이 "중소 렌터카 사업자의 기반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시장 구조를 대형 금융사 중심으로 왜곡시키는 조치"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8일 협회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여전사가 렌터카 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당시 여전사가 운영하는 렌터카 사업자 수는 3개사, 등록 대수는 196대에 각각 불과했지만, 올해는 사업자는 19개사로 늘고 등록 대수는 55만6천725대로 15년 만에 폭증했습니다.

협회는 여전사가 막강한 자본력을 무기로 렌탈사업을 확대하면서 중소업체 시장 퇴출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취급 한도 제한 규정마저 완화된다며 사실상 중소렌터카 회사의 보호장치가 사라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여신전문금융업권과의 간담회에서 "손쉬운 이자수익 확보보다 기업 생산성 제고와 국민 편익 증진 측면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렌탈업 취급 한도 완화 등 여러 규제개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관련 규정에서 렌탈업은 여전사의 부수업무로 간주돼 렌탈자산이 주업무인 리스의 자산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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