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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日홋카이도, 中감소에도 동남아·韓 늘린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8 15:48
수정2025.12.08 15:59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 공항들이 이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 등 대체 노선이 크게 늘면서 중국발 감소분을 흡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삿포로 눈축제 등으로 홋카이도 여행 최성수기인 내년 1월에는 신치토세공항의 취항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10∼20% 늘어날 전망입니다.

홋카이도 내 7개 공항을 운영하는 홋카이도에어포트에 따르면 신치토세공항은 이번 겨울 취항 편수가 사상 최다가 될 전망입니다.

최성수기인 1월 초중순에는 중국 노선 감소로 주당 운항 편수가 당초 예상했던 왕복 335편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노선이 60편이 잡히면서 부족분을 보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60편은 당초 예상치의 2배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작년 주 왕복 17편에서 31편으로, 필리핀도 3편에서 10편으로 증편합니다.

이와 별도로 한국 노선도 108편에서 131편으로 늘어납니다.

하코다테 공항의 경우도 한국, 대만 노선이 주 왕복 10편에서 14편으로 증편합니다.

오비히로 공항도 작년에 운항하지 않았던 한국 청주, 인천 노선을 주 5편 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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