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생활비야'…트럼프 "아니, 그건 민주당 전략"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8 14:35
수정2025.12.08 15:57
미국 백악관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메시지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로부터 '경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바꿔야 한다'는 보고를 꾸준하게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신 여론조사와 소셜미디어(SNS) 동향을 전하면서 유권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생활비와 물가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패배한 것도 생활비 상승에 고통을 겪는 유권자들이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에 표를 던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고 내용에 일단 크게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회의에서 "생활비 부담이라는 단어는 민주당의 사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생활비 부담'이라는 표현 자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적 성과를 덮으려는 민주당의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2년 차인 내년 초 경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초 전국을 돌며 경제와 관련한 연설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를 조언하는 스티븐 무어 전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생활비 부담은 백악관의 가장 큰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지 않는 것은 경제 메시지 전략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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