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모비스, 인도 뱅갈루루에 SW 연구개발 거점 신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08 13:46
수정2025.12.08 13:47

[현대모비스 인도 사업장 현황 (현대모비스 제공=연합뉴스)]

현대모비스가 인도 IT(정보기술) 중심지인 뱅갈루루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를 신설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8일 "올해 초 구축한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 연구센터와 함께 해당 지역을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로 운영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 이원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뱅갈루루는 카르나타카 주(州)의 대표 행정도시이자 글로벌 IT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조성된 곳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 전 지역에 추가 거점을 검토해왔습니다.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 주요 도시마다 분소를 운영하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뱅갈루루에 인도 현지 고객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분소를 운영해 현지 고객사들의 요청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글로벌 수주 경쟁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뱅갈루루 분소를 인포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 전문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소형차에서 중대형 차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같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탑재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재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분소 신설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지 연구개발 전략도 유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거점은 현지 연구개발 헤드쿼터로서 운영하면서 소프트웨어 전략 수립과 글로벌 연구소와의 협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습니다.

뱅갈루루 분소는 소프트웨어 기능 구현의 기반이 되는 프레임워크 등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영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두 거점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현지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플랫폼 개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모비스 측은 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전역에 공장과 연구소 등 주요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첸나이와 아난타푸르의 두 생산거점에서 모듈과 핵심 부품을 생산 중인 가운데 구루그람의 부품 거점에서는 안정적인 A/S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이번에 신설한 뱅갈루루 분소와 함께 하이데라바드 통합연구거점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델리와 첸나이에는 각각 구매센터와 품질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한진그룹 산하 LCC 3곳, 내년 1분기 통합 진에어 출범
해수부 부산 이전 돌입…10일부터 부산청사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