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갈등, 군사대립으로…전투기 '레이더 조준' 공방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8 11:41
수정2025.12.08 13:40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8일 이번 사안의 책임이 일본에 있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중국군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와 관련해 "자위대는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면서 영공 침범 조치에 대응하는 임무를 하고 있었다"며 "자위대 항공기가 중국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을 심각하게 저해했다는 중국 측 지적은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장관은 "이번 레이더 조사는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하면서 "중국 측에는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8일 게시물에서 '레이더 조준' 갈등을 두고 "중일의 투쟁(싸움)이 2단계로 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이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초점을 옮기고 국면을 이탈하거나 흔들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국제적 게임은 바둑과 같아서 한쪽이 수세에 몰리면 다른 곳에 수를 두고 판을 어지럽히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탄친은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일본 군용기가 감시 임무에 나섰는데 중국이 공격 태세를 취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 "중국이 매우 강하게 나오고 일본은 완전히 '피해자' 역할이라는 인상을 준다"며 "언어의 전장(戰場)은 종종 현실의 교전을 앞서는데, 서사의 끈을 장악하는 쪽은 여론의 방향을 이끌려고 시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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