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용 39개월 연속 감소…구직자 1명당 일자리 0.43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08 11:25
수정2025.12.08 12:06
20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가 39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구직자가 느는데 일자리는 줄면서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수인 구인배수도 0.43으로 1년 전보다 0.03 줄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8일) 내놓은 '2025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65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8천명, 1.1% 늘었습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를 연령별로 보면 30대(+7만8천명), 50대(+4만2천명), 60세이상(+17만1천명)에서 증가한 반면 29세이하(-9만2천명), 40대(2만1천명)에선 줄었습니다. 노동부는 29세이하 가입자 감소세에 대해 "인구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가 20만8천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10천91만2천명으로, 매달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세입니다.
반면 제조업은 가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수는 384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6천명 줄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7월 5천명에서 8월과 9월 1만명, 10월 1만3천명으로 매달 커지고 있습니다.
전자·통신 증가 폭은 확대되고 있지만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감소 폭이 커지는 흐름입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수가 2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74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천명 줄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데 비해 일자리가 줄면서 구인배수도 1년 전 0.46에서 0.43으로 하락했습니다. 신규 구인은 제조업(-5천명), 도소매업(-1천명) 등에서 총 8천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신규 구직은 1만2천명 늘면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까지 9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섰던 구직급여 지급액은 큰 폭 줄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천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습니다. 지급자는 52만8천명으로 2.7% 줄었고, 신규 신청자도 8만4천명으로 6.4% 줄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E-9, H-2 비자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고용보험 당연적용,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따라 신규 채용이 늘면서 해당 외국인 가입자는 지난달말 26만5천명으로 1년 새 1만6천명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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