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네이버와 합병 끝난 뒤에야 늑장신고 '시끌'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08 11:24
수정2025.12.08 16:46
[앵커]
이런 해킹 피해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금전적인 손해가 벌써부터 발생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 와중에 수백억 원에 해킹이 발생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구체적인 해킹 상황이 파악됐습니다.
신성우 기자, 1000억 개가 넘는 가상자산이 유출됐다는 것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점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거죠?
[기자]
정확하게는 54분 만입니다.
이번 해킹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42분부터 5시 36분까지 이뤄졌는데요.
이 사이 무려 1,040억 6000만 개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산하면 1초당 약 3200만 개씩 빠져나간 것인데요.
액수로는 445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시간과 유출 규모도 문제지만, 업비트가 '늑장 신고'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비트가 금융감독원에 해킹 사실을 처음 보고한 시점이 오전 10시 58분인데요.
해킹 시도가 이뤄진 지 무려 6시간이 지난 뒤입니다.
마침 이날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행사가 있었는데, 일부러 행사를 마치고 뒤늦게 신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업비트가 제재를 안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에 가상자산사업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별도로 '가상자산법'(1단계법)이 있긴 하지만, 전금법과 비슷한 수준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진 않습니다.
중징계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이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 시 해킹·전산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냥 넘어갈 성격의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피해자산은 모두 업비트가 충당해서 이용자에겐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며, "비정상 출금 후 추가 출금을 막는데 집중했고, 비정상 출금이 침해사고라고 최종 확인된 즉시 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이런 해킹 피해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금전적인 손해가 벌써부터 발생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 와중에 수백억 원에 해킹이 발생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구체적인 해킹 상황이 파악됐습니다.
신성우 기자, 1000억 개가 넘는 가상자산이 유출됐다는 것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점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거죠?
[기자]
정확하게는 54분 만입니다.
이번 해킹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42분부터 5시 36분까지 이뤄졌는데요.
이 사이 무려 1,040억 6000만 개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산하면 1초당 약 3200만 개씩 빠져나간 것인데요.
액수로는 445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시간과 유출 규모도 문제지만, 업비트가 '늑장 신고'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비트가 금융감독원에 해킹 사실을 처음 보고한 시점이 오전 10시 58분인데요.
해킹 시도가 이뤄진 지 무려 6시간이 지난 뒤입니다.
마침 이날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행사가 있었는데, 일부러 행사를 마치고 뒤늦게 신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업비트가 제재를 안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에 가상자산사업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별도로 '가상자산법'(1단계법)이 있긴 하지만, 전금법과 비슷한 수준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진 않습니다.
중징계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이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 시 해킹·전산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냥 넘어갈 성격의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피해자산은 모두 업비트가 충당해서 이용자에겐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며, "비정상 출금 후 추가 출금을 막는데 집중했고, 비정상 출금이 침해사고라고 최종 확인된 즉시 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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