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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발목잡힌 대한민국…쓸 돈이 없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08 11:24
수정2025.12.08 11:39

[앵커]

지금 보신 두 종류의 시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기조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된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부동산과 금융 사이 투자 자산의 차이는 어땠을까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비금융 자산 비중이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2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결국 부동산 쏠림이 작년까진 여전했다는 것이고, 부동산 특성상 올해도 이게 아주 크게 변하진 않았겠죠.

수치로 보면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로 한국·미국·일본·영국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과 같은 부동산이 자산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는 건데요.

미국 32%, 일본은 36.4%였고, 영국도 51.6%로 우리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금융자산도 현금성 자산에 집중돼 현금·예금 비중이 46%, 절반에 달했고 보험과 연금 비중은 29%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부동산 이외의 투자는 비중이 낮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 투자상품은 24%에 그쳤는데요.

미국의 경우 우리보다 2배 넘게 많은 56%의 자산을 금융상품에 투자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금융 투자상품 비중은 21%로 우리보다 낮았고 자산 절반 이상을 현금으로 갖고 있었습니다.

한경협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와 같은 세제 지원을 통해 금융투자를 활성화하고, 소득공제 장기 펀드 등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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