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집값 안정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의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의 거래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부동산 추가 대책을 시사했습니다.

이한승 기자, 대통령실 이야기부터 보죠.

10·15 대책 이후 이제 한 달 반인데, 또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요?

[기자]



대통령실은 어제(7일)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적 준비는 다 돼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10.15 대책을 두고 "너무 쏠림 현상이 강했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정도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씩 계속 점검하고 있다"라며 "근본적으로 지방 우대 정책을 확실히 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10·15 대책이 지역별로 영향력 차이가 큰데, 아파트 거래량에서는 확실히 영향을 주는 모습이죠?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2천372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거래량에 비해 73%가량 감소한 수치입니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인 데다, 아파트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거래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마포구,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등 한강 벨트 지역의 거래량은 90%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대출 한도가 줄어든 데다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은행들마저 늘어난 상황에서 추가 규제까지 예고되자, 당분간 극심한 거래 침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