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적자 510조원…마크로롱 "EU 생존 문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8 09:50
수정2025.12.08 09:52
[2025년 12월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쓰촨성 청두의 두장옌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청두 (중국 쓰촨성) AFP=연합뉴스) ]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 국빈 방문을 다녀온 직후 중국을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510조에 이르는 대중무역 적자를 해소하는 것은 EU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는 인식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발간된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 Echo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에 유럽연합(EU)을 상대로 내고 있는 엄청난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나는 만약 그들(중국)이 반응하지 않으면 우리 유럽 측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강력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예를 들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등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취한 조치들의 예를 따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제코에 따르면 2024년 EU의 대중 무역적자는 3천억 유로(510조원)에 이르렀습니다.
27개 EU 회원국은 관세 등 무역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할 수 없으며, 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집행위원회가 이를 맡습니다.
그는 또 "우리가 항상 수입만 할 수는 없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중국 기업들이 "패권적 목표"를 가진 "약탈자"처럼 행동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3∼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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