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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 과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케네디 센터 행사 참석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이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넷플릭스는 훌륭한 회사이고 그들은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 우리 돈 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이미 3억명 넘는 넷플릭스 OTT 구독자 수는 4억2천만명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독점으로 시장경쟁을 저해하지 않을지와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 스트리밍 앱 월간 활성 사용자의 46%를 차지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은 56%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만약 규제 당국이 불허해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에 58억 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