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구원 "中, 2040년 신에너지 신차 비중 '85%' 목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08 06:35
수정2025.12.08 06:3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신차의 70%, 2040년까지는 85% 이상을 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신에너지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오늘(8일) 중국 자동차공학회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3.0'을 분석한 '중국 자동차 기술개발 로드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드맵은 산업 주관 부처인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지도하에 제정된 중국 국가 차원의 중장기 산업 발전 가이드라인입니다. 유관 분야 전문가 2천여명이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로드맵에선 '2040년 자동차 강국 달성'이라는 총괄 목표에 따라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정점인 2028년 대비 60% 이상 감축하고,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 80%를 달성하는 한편 지능형 교통 인프라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상용화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승용차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2040년 전체 승용 신차의 85%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2030년까지 70% 이상, 2035년까지 8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3천143만대 가운데 신에너지차 비중은 40.9%(1천286만대)입니다.
상용차의 경우 2040년 전체 상용 신차의 75% 이상을 신에너지차로 채우고 이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4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2030년까지는 30%(수소차 50만대), 2035년까지는 55%(수소차 100만대)가 목표입니다.
아울러 내연기관의 고효율화, 하이브리드차(HEV) 전환을 지속해 2030년에는 내연기관 승용 신차의 80%, 2035년에는 100% 하이브리드화를 달성하는 한편 상용차의 하이브리드 전환도 병행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은 2040년까지 신에너지차 가운데 최고 효율 차량(1등급)의 전력 소비율을 9.2kWh/100㎞(1kWh당 10.9㎞)로 높이고 이를 위해 배터리, 전기구동·제어 기술을 지속 개선한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보급 측면에서는 2040년까지 운전자 탑승하에 시스템이 완전히 운전을 주도하는 레벨4 기술을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대부분의 신차에 전면 보급하고, 어떤 도로와 조건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수준의 레벨5 자율주행 기술도 시장에 진입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로드맵은 기술 개발의 지침·권고 성격으로 강제성은 없으나 중국 정부와 업계의 공감대를 반영한 결과물인 만큼 향후 이와 연계한 정책 수립 및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로드맵 수립 배경으로 자동차 산업이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기술 혁신, 글로벌 협력 확대의 주요 동력임을 강조하고 있어 자동차가 중국 산업 정책의 중심에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2.'이 대통령 손목시계' 뒷면 문구 '눈길'…문구 봤더니
- 3.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4.'거위털이라더니 오리털?'…노스페이스 패딩 결국
- 5.[단독] 쿠팡 등록한 카드 정말 괜찮나…금감원, 조사 연장
- 6.60세 은퇴 옛말…2039년 65세 정년 시대 온다
- 7.국민연금 年 2%대·1000만원 받았는데…새해 바뀐다고?
- 8."월급 들어온 날 절반이 은행으로"…식은 땀 나는 '영끌족'
- 9.100만명 월 100만원 국민연금 받는다…200만원 이상은?
- 10.[단독] 삼바 개인정보 노출 일파만파…개보위 조사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