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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브리핑] 韓 개인 투자자, 주식뿐 아니라 미국 국채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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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08 06:05
수정2025.12.08 13:12

■ 모닝벨 '조간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기업 달러, 해외로 가서 안돌아온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국내로 달러가 들어오지 않고 계속 해외로 유출되면서, 원화값 추락을 막기 어려운 구조적 환경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FDI)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7069억 달러(약 1043조 원)로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증가 속도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보다 훨씬 빠르다 보니, 최근 5년 동안 FDI 잔액이 1884억 달러(약 278조 원) 급증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이익유보금은 3분기 말 현재 1144억 달러(약 169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의 해외 투자 증가는 국내에서 달러 수요를 자극해 원화값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김용범 "원화 약세에 베팅 움직임…대응책 있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환율 상승, 원화 값 하락에 대응할 대책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계속되는 고환율 상황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단기적으로 경제 주체별 해외 투자가 너무 활성화돼 있다 보니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이 최근 도드라져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의 해외 부문 이익을 국내로 환류하는 문제, 개인의 해외 투자에 과도한 위험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하는 문제, 국민연금의 대외 투자와 관련한 국내·해외 투자 비중 및 환헤지 문제 등 세 개 분야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 빅테크로 200억弗 줄줄…'디지털 적자' 경보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유튜브, 넷플릭스와 각종 클라우드 구독료, 인터넷 광고료 등으로 빠져나가는 외화가 연간 2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은행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 중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클라우드 이용료, 구글과 SNS에 지급하는 인터넷 광고료 등을 분석한 결과 2020년 84억 달러인 지급액이 지난해 168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올해도 1~9월 지급 총액이 137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 2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 말 처음 등장한 챗GPT 등 생성형 AI 구독료는 한은이 내년 초부터 통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이 구독료까지 포함하면 디지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 "싱가포르 비켜"…두바이, 블록체인 새 메카로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제 중심 도시 두바이가 블록체인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록체인의 세계 허브를 지향하는 두바이는 최근 3년간 거래소·신탁·결제 등 가상자산사업자 수가 10곳에서 30곳으로 4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바이는 2022년 별도의 감독기구를 출범시킨 뒤 규제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전 세계 가상자산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가상자산 기업들도 UAE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과 금융을 분리한 '금가분리' 기조를 유지해 온 한국에서 같은 기간 가상자산사업자가 32% 급감한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입니다.

◇ 개미 "안전한데 금리까지 높아" 美 국채 투자 161억달러 늘었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올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도 대규모로 사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한국 개인의 해외 채권 투자 잔액은 391억 316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25억 달러, 전년 동기보다 약 161억 달러 늘었습니다.

한국 국채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연 4.14%로 한국의 웬만한 정기예금보다 높습니다.

게다가 만기 때 원리금을 같이 주는 대부분의 예금과 달리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해 준다는 것도 은퇴한 고령층이 특히 좋아하는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미 채권은 만기까지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손실을 볼 수 있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해도 손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무늬만 인증' ISMS-P 대폭 손본다…정보 유출 기업은 '인증 취소'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쿠팡, KT, 롯데카드처럼 정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되자 정부가 해당 인증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예비심사 단계에서부터 핵심 항목을 우선 검증하고, 기준 미충족 시 인증 신청을 반려하기로 했습니다.

본심사는 그간 서류와 샘플 점검 위주였으나 핵심 시스템 중심으로 현장 실증형 검사를 진행합니다.

정부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나 통신사 등에 인증제를 의무화하는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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