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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2천억달러 대미 투자, 1달러조차도 허투루 쓰이지 않게 최선"

SBS Biz 정보윤
입력2025.12.07 13:18
수정2025.12.07 13:2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2천억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와 관련해 "단 한 푼도, 1달러조차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삼프로TV 채널에 출연해 지난달 서명한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관련 질문에 "우리(한국)와 미국에 상호 이익이 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늘리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원전,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을 꼽았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원자력 발전소 이야기"라며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굉장히 많이 짓고 싶어 하지만, 미국에서 원전을 지을 수 있는 회사나 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 한국 기업들이 들어갈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공급망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한국에 이걸 정제하거나 제련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업들이 있다. 이런 분야에서 서로 양국의 이익이 서로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AI 분야 협력과 관련해 김 장관은 "우리 입장에서도 미국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있고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의 제조 역량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으면 양국이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분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대미 투자 시) 원리금 투자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정도를 지금 기업들과 내부적인 밀당(밀고 당기기)의 과정들이 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 직후부터 '제조업의 AI 전환'(M.AX)을 위해 산업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근본이 형세를 이긴다"면서 "(통상) 환경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우리의 경쟁력이 압도적이면 그 '형세'를 뚫고 나가는 분야가 생긴다. 결국은 기술 경쟁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의 AI 전환 극대화기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지금은 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는 시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점프업(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제조업 AI 전환을 산업 정책의 핵심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제조업이 AI를 통해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도 어렵고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것도 제게는 숙제"라며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M.AX라 생각해 장관으로 있는 동안 제대로 판을 깔아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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