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출 정보로 카드 발급되셨네요"…알고보니 보이스피싱
SBS Biz 정보윤
입력2025.12.07 09:35
수정2025.12.07 10:15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에서 약 3천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불안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경찰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7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이른바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신종 사례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피싱범은 주로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접근합니다.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면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며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러면서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불안해진 사람들이 전화를 걸면 피싱범들은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합니다.
이 앱이 깔리는 순간 휴대전화는 피싱범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면서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청은 "아직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통합대응단은 쿠팡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제보를 실시간 점검하면서 국민이 제보하는 피싱 의심 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감독원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2차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출처 불명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URL(인터넷 주소)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정부 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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