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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PCE 물가 전년대비 2.8%↑…1년 6개월만에 최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06 06:06
수정2025.12.06 06:11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2024년 3월(2.9%)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월 대비 0.3% 올랐습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2.3%)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폭을 높이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8%를 나타냈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습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헤드라인 전문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는데, 대표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을 소폭 밑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과 근원지수는 각각 전문가 전망에 맞췄습니다.



함께 발표된 9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0.4%)을 밑돌았고, 명목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망(0.3%)을 웃돌았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데,  공개된 PCE 지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됐습니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상승률이 비록 높아졌지만, 전문가 예상에 대체로 머물렀다는 점에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바꾸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 입니다.

이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고용 약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고용 약화 위험을 더 걱정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투표 위원 수가 다소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전 기준 연준의 금리결정 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0일 기준금리를 현 3.75∼4.00%에서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87%로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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