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남양주에 신한 AI 데이터센터…정상혁 "금융 디지털 밸리 조성"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05 17:53
수정2025.12.05 17:54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오늘(5일) 남양주시와 신한금융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0월 남양주시가 개최한 ‘2025년 제2회 기업유치·지원위원회’에서 신한은행의 제안이 심의·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신한은행은 1999년 준공된 일산 재해복구센터를 대체하기 위한 제2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및 개념설계 컨설팅 프로젝트를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해 왔습니다.

총 130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 전력, 통신, 재난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최적의 입지로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구축되는 신한금융그룹 AI 데이터센터는 운영동과 A, B 두 개의 데이터센터 동으로 분리·운영되고 모듈러 방식의 설계를 적용해 단계적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확장과 최신 기술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입니다.

특히, Active-Active 듀얼센터로 운영해 국내 최고 수준의 ICT 복원력과 안정성을 갖출 계획입니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설비 분산 배치, 물분무 소화시스템, 원격제어장치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운영체계를 개념설계에 반영했습니다.

남양주시에 들어설 AI 데이터센터는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AI 대전환 선도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AI 기반 금융 서비스, 디지털 영업,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차세대 고객 응대 체계 등 그룹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AI 기반 금융·행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자 출발점”이라며 “남양주시의 디지털 밸리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인재 육성에 신한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NH농협금융 계열사 임원 인사…농협은행 부행장 10명 등
1천만 여행족 '픽'…하나 트래블로그, 환전비 얼마 아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