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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위협하는 마운자로…당뇨 시장도 넘본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05 17:42
수정2025.12.05 19:14

[앵커] 

비만약 시장의 최강자 위고비를 위협하고 있는 대항마 마운자로가 이르면 내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당뇨약 치료제로도 쓰이게 됩니다. 



비만을 동반한 당뇨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마운자로가 새로운 시장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오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당뇨 치료제로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마운자로를 성인 제2형 당뇨 치료에 쓸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인정한 겁니다. 

[이재혁 / 한양대(협력)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비만을 동반하고 있는 고위험군 (당뇨) 환자들한테 좋은 치료제를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서 쓸 수 있는 (거죠.)] 

마운자로는 비만약 강자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두 달만(8~9월)에 처방량이 위고비의 82%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위고비는 당뇨가 아닌 비만약으로만 처방되는 만큼 당뇨와 비만약을 겸하는 마운자로가 급여까지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진다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노보 노디스크(위고비)는 최근에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먹는 약이라든가 이런 쪽에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기존에 장악했던 시장 자체를 일라이 릴리(마운자로) 쪽에 좀 뺏기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비만약은 위고비 당뇨약은 오젬픽으로 각각의 전략을 펴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에 앞서 오젬픽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고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결국 양사의 가격경쟁 속에 환자들로썬 비용부담은 갈수록 낮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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