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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등록한 카드 정말 괜찮나…금감원, 조사 연장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2.05 14:51
수정2025.12.05 15:29

[앵커]

쿠팡 발 정보 유출 사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결제 정보까지 새었는지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금까지 유출 정황은 없다고 보면서도, 결제 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 더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금융당국이 이번 주초에 시작한 쿠팡페이 현장 조사를 연장한다고요?

[기자]

원래 오늘(5일)까지였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추가 기간은 일단 1차 조사 기간 정도로 잡고 다음 주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필요시 또 연장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이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건 쿠팡의 자회사이자 전자지급결제대행, PG사인 쿠팡페이가 결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정보 관리가 부실했는지, 혹은 일반적인 PG사와 달리 자회사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를 넘기진 않았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또 지금 많은 분이 우려하는 쿠팡의 '원터치 결제' 방식에 대해서도 금감원과 쿠팡 측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많은 분이 걱정하는 건 내가 입력해 둔 카드 정말 괜찮냐, 이건데 결제 정보 유출 가능성, 현재까진 뚜렷한 근거는 없는 거죠?

[기자]

현재까지는 결제 정보 유출이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나 위법 의심 정황이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전산 구조상 쿠팡과 쿠팡페이는 원칙적으로는 별도의 회사이기 때문에, 서버와 시스템이 절연돼 있습니다.

즉, 이번 사태의 범인이 지금까지 지목된 대로 쿠팡 전 직원이고 쿠팡이 범행 대상이었다면 다른 회사인 쿠팡페이 결제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게 당국이나 쿠팡 측의 생각입니다.

다만 계속해서 무단 결제 의심 사례 등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국은 불거진 이슈들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게 맞는지 계속해서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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