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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서울시와 맞손…"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05 14:44
수정2025.12.05 14:47


무신사가 유망한 ‘K-패션’ 브랜드 발굴과 패션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손을 잡았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무신사는 이날 서울 성수동 무신사 성수 N1 본사에서 서울시와 함께 ‘서울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시 주용태 경제실장과 무신사 박준모 대표, 서울패션허브 이혜인 센터장, 서울시 소재 봉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차세대 K-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패션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브랜딩 경험이 적은 중소 브랜드에는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 소재 중소 봉제업체에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브랜드 제품의 생산 일감을 연계해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무신사와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제품 디자인과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망 브랜드 30여 개를 공개 모집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선발된 신진 브랜드를 위해서 시제품 생산과 해외 지식재산권(IP) 출원 지원 등의 브랜드 역량 강화를 돕습니다. 무신사는 유망 브랜드에 대해서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과 온라인 기획전 마케팅 제공 등으로 판매 확대에 나섭니다.

아울러 무신사는 서울시 소속의 1000여 개 샘플, 패턴, 봉제업체와 무신사 운영 브랜드를 연계하는 ‘일감 매칭’도 추진합니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해 무신사가 운영 중인 브랜드가 숙련된 패션 제조 장인의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 주용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상생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서울 패션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류 제조 코디네이터’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패션 브랜드 생산 과정에서 노하우를 가진 숙련된 전문가들이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기반의 샘플·봉제 등 제조 관련 상담을 지원해주고, 상품 및 디자인별로 최적의 봉제업체를 연계하는 맞춤형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무신사 박준모 대표는 “국내 브랜드가 숙련된 제조 장인을 만나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이뤄낸다면 K-패션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지고 산업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무신사도 서울시와 힘을 합쳐 지역 내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와 유망 브랜드 발굴을 통한 상생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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