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 1년간 사용 금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5 13:34
수정2025.12.05 14:30
[중국 상하이의 샤오훙수 본사 건물의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 당국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1년간 사용 금지라는 칼을 빼 들었습니다. 사기와 가짜뉴스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는 전날 산하 형사경찰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샤오훙수 플랫폼이 사기 범죄 및 정보 보안 문제에 연루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만 내정부는 '사기범죄방지조례' 법률 42조의 긴급성을 이유로 4일부터 접속 및 제한 차단 조치로 약 300만여명의 대만인 사용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영구적인 차단이 아닌 향후 1년 동안 잠정 시행되는 것이며, 앞으로 샤오훙수의 대만 관련 법규의 자발적 준수 여부 및 대만인에 대한 디지털 보안 조치 등을 검토한 후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정부는 이번 조치가 특정 국가의 소프트웨어를 겨냥한 것이 아닌 사기 사건 및 가짜 뉴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정부는 올해 1∼11월 사기범죄방지조례에 따라 각 부처가 차단한 사기 관련 사이트가 총 4만5천94개에 달하며 그중 95%가 해외 인터넷 주소(IP)였다면서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대만에서 샤오훙수로 인한 사기 사건과 피해 금액이 각각 1천706건, 2억4천768만 대만달러(약 116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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