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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지대 없다' 中 "日총리 얼버무리지 말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5 11:45
수정2025.12.05 14:5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대만 문제에는 어떤 회색지대도 없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1972년 양국 수교 당시 채택된 중일공동성명에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을 일본이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일본의 '유화 시도'로 해석됐지만,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가 먼저라는 강경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중국 외교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5일 관영 환구시보 기고에서 "다카이치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태도는 사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중국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주권 수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인 만큼 일본은 그에 따른 후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중국의 핵심 레드라인인 대만 문제에서 어떠한 회색지대나 작은 꼼수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다카이치의 잘못된 발언 철회 요구는 최소한의 조치로, 일본 정부와 지도자들은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성실하고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 촉구하고 있습니다.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여전히 '입장 변화가 없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며 "일본은 확실히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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