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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추석 연휴에 여행수지 적자 확대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05 11:27
수정2025.12.05 11:57

[앵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추석을 낀 장기 연휴에 수출이 감소하면서 10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경상수지 흑자,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0조 447억 원 흑자로 3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25억 9천만 달러 줄었는데요.

10월 초 추석을 낀 '황금연휴'가 7일간 이어지며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으로 따져보면 895억 8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약 17%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1천150억 달러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항목별로 보죠. 이번에도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었죠?

[기자]

10월 상품수지는 78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7% 줄었는데,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등 대부분 품목이 뒷걸음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은 25% 넘게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 감소폭이 관세 영향으로 16%에 달해 가장 컸고, 일본, 중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수출은 오히려 11%대 늘어 호조를 보였습니다.

수입액의 경우, 1년 전보다 5% 줄었습니다.

가스, 석탄, 석유제품 등 원자재 감소폭이 컸는데요.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소비재 수입액이 10%가량 늘었고, 특히 금 수입은 800% 넘게 폭증했습니다.

서비스 수지는 37억 5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두 배가량 커졌는데 앞서 말씀드린 연휴기간 해외여행객이 늘며 여행수지 적자가 13억 6천만 달러로 9억 달러 정도 증가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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