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소송 리스크까지…부동산신탁 책임준공 늪 '허우적'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05 11:27
수정2025.12.05 11:48
[앵커]
건설 경기 부진은 현재 진행형으로,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공사를 제때 끝내겠다고 일종의 보증을 섰던 신탁사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금융지주 계열 신탁사에 또 소송이 제기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DB캐피털과 엔아이프로퍼티는 지난달 11일 KB부동산신탁에게 약 51억 8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인천 남동구 주상복합시설의 개발사업과 관련해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출 원리금과 연체 이자를 배상하라며 손배소를 청구한 건데요.
책임준공형 관리신탁이란 건설사가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보증을 선 신탁사가 금융비용 등 모든 책임을 떠안는 구조입니다.
KB부동산 신탁은 지난 4월에도 인천 소재 주상복합시설 개발과 관련해 에스원비전제일차와 헤로나 등에게 1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당한 바 있습니다.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형과 관련해 피소된 소송가액은 약 1200억 원으로 소송 리스크가 누적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지난 3분기 말 기준 KB부동산신탁은 292억 39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앵커]
요즘 계속 소송 소식이 들리는데, 이러면 실적도 타격을 받겠죠.
어떻습니까?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사 14곳 중 7곳이 순손실을 내며 3분기 합산 순손실은 58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한신평은 "책준형 개발신탁 사업장과 차입형 사업장의 대손 인식이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약화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책준형 신탁사업은 호황기에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공격적 수주가 이뤄졌지만, 침체기에 들어 손실이 한꺼번에 터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토지신탁보수 감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3분기 토지신탁보수는 1천2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건설 경기 부진은 현재 진행형으로,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공사를 제때 끝내겠다고 일종의 보증을 섰던 신탁사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금융지주 계열 신탁사에 또 소송이 제기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DB캐피털과 엔아이프로퍼티는 지난달 11일 KB부동산신탁에게 약 51억 8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인천 남동구 주상복합시설의 개발사업과 관련해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출 원리금과 연체 이자를 배상하라며 손배소를 청구한 건데요.
책임준공형 관리신탁이란 건설사가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보증을 선 신탁사가 금융비용 등 모든 책임을 떠안는 구조입니다.
KB부동산 신탁은 지난 4월에도 인천 소재 주상복합시설 개발과 관련해 에스원비전제일차와 헤로나 등에게 1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당한 바 있습니다.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형과 관련해 피소된 소송가액은 약 1200억 원으로 소송 리스크가 누적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지난 3분기 말 기준 KB부동산신탁은 292억 39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앵커]
요즘 계속 소송 소식이 들리는데, 이러면 실적도 타격을 받겠죠.
어떻습니까?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사 14곳 중 7곳이 순손실을 내며 3분기 합산 순손실은 58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한신평은 "책준형 개발신탁 사업장과 차입형 사업장의 대손 인식이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약화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책준형 신탁사업은 호황기에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공격적 수주가 이뤄졌지만, 침체기에 들어 손실이 한꺼번에 터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토지신탁보수 감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3분기 토지신탁보수는 1천2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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