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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에 채권보다 더…ELB '사상 최대' 23조 찍었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05 11:27
수정2025.12.05 14:02

[앵커]

최근 들어 커진 증시 변동성과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ELS 사태의 공포 등이 맞물리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 중 하나가 ELB라는 상품인데요.

이게 어떤 상품이고 최근 투자 패턴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올해 ELB 발행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홍콩 H지수 ELS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 이후 ELS보다는 ELB 발행이 느는 추세인데요.

올 들어 최근까지 ELB 발행액은 23조 2천574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0조 783억 원보다 16% 가까이 늘어난 수준인데요.

올해 ELS 발행액이 18조 2천432억 원임을 감안하면 5조 원 넘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LS 발행액을 앞지르게 됐습니다.

ELB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를 기준으로 수익 조건을 정한 파생상품인데요.

연 5~8%대를 목표로 하는 ELS와 비교했을 때 연 2~4%대 제시하는 만큼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올해 ELB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는 어느 곳이죠?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5조 685억 원가량 발행해 1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전체 발행된 ELB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대신증권이 하반기 들어 발행액을 늘리며 3조 4천58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요.

이어 삼성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기초자산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연말에도 공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를 한 달 앞두고 키움증권을 비롯해 현대차증권, SK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공모에 나섰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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