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원' 머니 무브 시작됐다…이자에서 배당으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5 09:29
수정2025.12.05 14:49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5일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로 자금이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배당소득 2천만원까지는 14%, 2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하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편안을 의결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내년 배당분부터 적용됩니다.
이에 대해 염동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는 연간 2천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상 발생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자소득에 비해 배당소득의 메리트가 커지는 법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23년 기준 연간 이자소득 2천만원 이상 납세자의 총 이자소득은 약 10.7조원"이라며 "이에 해당하는 예금은 보수적으로 봐도 200조원 이상"이라고 짚었습니다.
여기에 그는 분리과세가 내년부터 지급한 배당에 대해 적용되기 때문에 "2026년 3월에 지급되는 2025년 4분기 배당금 역시 대상이 된다"며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 연간 배당금에서 4분기 배당금은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2026년 1분기 중반부터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 이동을 예상하며 이는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수급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 자격증 있으면 월 400만원 받아요"…인기 자격증 보니
- 2.외화유출 조이기 본격화? 신한카드 해외송금 중단
- 3.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4.국민연금 환율 방어 나선다?…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협의
- 5."그만 털리고 싶습니다"…주민번호 바꿔달라 봇물
- 6.[단독] 광명 붕괴사고 후폭풍…신안산선 개통, 결국 2년 더 늦어진다
- 7."애 낳았더니 1000만원 입금 실화냐"…통큰 지원 회사 어디?
- 8.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9.공휴일이 된 제헌절…내년 황금 연휴 올까?
- 10.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