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느님보다 돈 많은데 더 원한다" 美의회, 젠슨 황 비판 커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5 09:23
수정2025.12.05 14:54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최첨단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았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엔비디아의 CEO 존슨 황을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가졌는더 더 원하고 있다"며 무기상에 비유하는 등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당 상원의원들이 현지시간 4일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실현가능한 수출 반도체법'을 발의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은 미 상무부 장관이 30개월 동안 첨단 칩의 중국 수출 허가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따라서 법안이 시행되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H200과 블랙웰의 중국 수출이 금지됩니다.
공화당 소속인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이 법을 함께 발의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톰 코튼·데이브 매코믹 의원과 민주당의 진 섀힌·앤디 김 의원도 공동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이 법안은 백악관이 엔비디아에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타결한 무역 관련 합의를 지키기 위해 안보 문제를 경시할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AP통신에 "그는 하느님, 예수님, 성령보다도 더 많은 돈을 가졌고, 심지어 더 많이 원하고 있다"며 황 CEO를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데이비드 색스(백악관 AI 차르)는 중국 공산당 스파이처럼 행동하고, 젠슨 황은 무기상과 같다"고 비판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 자격증 있으면 월 400만원 받아요"…인기 자격증 보니
- 2.외화유출 조이기 본격화? 신한카드 해외송금 중단
- 3.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4.국민연금 환율 방어 나선다?…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협의
- 5."그만 털리고 싶습니다"…주민번호 바꿔달라 봇물
- 6.[단독] 광명 붕괴사고 후폭풍…신안산선 개통, 결국 2년 더 늦어진다
- 7."애 낳았더니 1000만원 입금 실화냐"…통큰 지원 회사 어디?
- 8.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9.공휴일이 된 제헌절…내년 황금 연휴 올까?
- 10.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