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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락 폭이 그렇게 큰 수준은 아니었지만, AI 버블론 이야기가 나오기만 하면 시장이 바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죠.

AI 버블론 우려에 시장이 크게 휘청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제(4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한다는 이슈, 마이크로소프트가 즉각 부인했음에도 투심이 살짝 위축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달에 금요일만 되면 지수가 빠지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12월엔 다른 패턴을 보일지,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5일)장 투자포인트 확인하시죠.

코스피가 0.2% 약세로 4028선 3거래일 만에 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0.2% 내려 929선.

연고점 경신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됐습니다.

7거래일 만에 하락하긴 했지만 장중엔 시가총액 50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 했습니다.

7000억 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4거래일 만에 매수에서 매도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수 하락을 야기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13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5600억 원 넘는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외국인이 676억 원, 기관이 8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인투자자 700억 원 가까운 매도 우위였습니다.

AI 거품론이 다시 불거는건지 우려가 커지자, 반도체 쪽이 약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1.8% 하락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로봇 등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지수를 방어했는데요.

코스피 시총 상위단에서는 현대차가 6.4% 올랐고, 기아도 1.4% 상승하며 시총 9위에 자리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서도 로봇 대표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6.3% 오르며 10위권 내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알테오젠, 코오롱티슈진 등은 약세였습니다.

환율은 다시 1470원대로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5원 50전 상승해 1473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달러 강세에도 정규장 대비 거의 변동 없이 횡보세를 나타냈습니다.

NDF에서 오늘 새벽 6시 기준 달러-원 1개월물은 1473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환율 우선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증시, 모멘텀이 확실한 섹터에서만 상승이 나오는 종목 장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슈가 있는 섹터 위주로 대응하셔야겠는데요.

어제 장 마감 이후에 데이터센터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LG그룹 계열사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축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턴키로 공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간 AI 인프라 투자액이 100조 원을 넘는 만큼 LG그룹의 연간 수주액이 조(兆) 단위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LG그룹의 데이터센터 원팀 체제는 이렇습니다.

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LG CNS는 데이터센터 운영, LG전자가 냉난방공조를 맡고,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담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이 올해 2364억 원에서 2030년 9337억 원, 약 1373조 원으로 네 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라 이 데이터센터 관련 소식들 눈여겨 보셔야겠는데요.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건 우선 데이터센터가 지어져야겠고, 서버와 스토리지 제조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여기에 들어갈 전력, 에너지저장장치, 그리고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식혀줄 액침냉각 등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운영서비스와 네트워크 통신, 보안 이슈까지 여러 섹터가 얽혀있는데요.

투자하실 때 참고하시죠.

일정입니다.

오늘 밤에 미국의 9월 PCE 물가지수 발표 중요하겠습니다.

한편 미국 뇌전증학회와 혈액학회가 개최돼 관련주에 모멘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디앤디파마텍 무상증자에 따라 해당 보통주가 오늘 추가 상장됩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로봇주 상승세가 계속됐습니다.

미국의 로봇 산업 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로봇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흐름 눈여겨보시죠.

그럼 프리마켓 통해 개장 분위기 가늠해 보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호전된 고용 지표 발표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국내증시 어제 조정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까요?

4천선이 저항대로 작용하는 만큼 뚜렷한 모멘텀이 있는 섹터 위주로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