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경제지표 다소 '상충'…연준 위원 간 의견차 분분
SBS Biz
입력2025.12.05 07:47
수정2025.12.05 13:47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난주부터 어제(4일)까지 오른 상승세를 소화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촉매제가 없는 가운데, 일단 다음 주 FOMC가 지나야 시장이 방향성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미 금리 인하 모멘텀이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다음 12월 FOMC 이후 셀더 뉴스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홀로 0.07% 빠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1%, 0.22%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AI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의논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대중 AI 칩 수출 규제를 담은 GAIN AI 법안이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일단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2%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크게 빠졌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0.65% 올랐습니다.
반면 애플은 메타가 애플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이끌었던 앨런 다이 전 부사장을 영입하며 핵심 인재 유출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자 1% 넘게 빠졌고요.
알파벳과 아마존도 그동안 자체칩 기대감으로 오른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M7 기업 중 주인공은 메타였는데요.
주가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메타는 적자가 계속 쌓여왔던 메타버스 사업부의 예산을 최대 30%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겠다고 밝히고, 조금 전 언급했던 것처럼 애플의 디자인 총괄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인사로 메타가 앞으로 AI 기술력에 이어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변신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로봇 육성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늘(5일)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어서 간밤 나온 고용 지표도 확인해 보면,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노동 시장 지표들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1천 건 늘어나 3년 만에 가장 낮게 나왔고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193만 9천 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는 추수감사절 휴일이 끼었기 때문에, 계절 조정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감원 흐름 자체가 크게 악화되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표는 다음 주 FOMC 금리 인하 궤도를 틀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도 보면 이번 발표치는 7만 1천321명으로, 전달 대비해선 크게 감소했지만, 11월 기준으로 올해 감원 계획은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기관 측도 지난달 감원 계획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008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감원 규모가 7만 명을 넘은 것은 팬데믹 시절과, 2008년 두 번 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에서 다소 상충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처럼,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도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적진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이번 FOMC는 수년 만에 가장 분열된 회의일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한 타협안으로 매파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25bp 금리를 내리고, 내년에 약 두 차례의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자은행은 대차대조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1월부터 자금 매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해선 시장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차대조표 발표에 따라서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한 만큼 이 부분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매파적 인하를 할 경우, 금리 인하를 해도 증시는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투자서비스업체 오리온에서는 25bp 금리 인하는 시장에 이미 충분히 예고돼 왔고, 이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충격일 것이라면서, 그동안 11개월 간의 강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쓰비시UFG금융그룹에서도 만약 연준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리를 내리면 시장 전반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올해는 기대했던 산타랠리가 나타나지 않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고,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고문이 연준 의장으로 사실상 지명되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반영되며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4%p, 2년물 금리가 0.03%p 상승했습니다.
금은 달러 약세에도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금 선물은 0.14% 소폭 오르면서 온스당 4238달러에서 거래 마쳤고요.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1%가량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난주부터 어제(4일)까지 오른 상승세를 소화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촉매제가 없는 가운데, 일단 다음 주 FOMC가 지나야 시장이 방향성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미 금리 인하 모멘텀이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다음 12월 FOMC 이후 셀더 뉴스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홀로 0.07% 빠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1%, 0.22%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AI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의논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대중 AI 칩 수출 규제를 담은 GAIN AI 법안이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일단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2%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크게 빠졌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0.65% 올랐습니다.
반면 애플은 메타가 애플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이끌었던 앨런 다이 전 부사장을 영입하며 핵심 인재 유출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자 1% 넘게 빠졌고요.
알파벳과 아마존도 그동안 자체칩 기대감으로 오른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M7 기업 중 주인공은 메타였는데요.
주가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메타는 적자가 계속 쌓여왔던 메타버스 사업부의 예산을 최대 30%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겠다고 밝히고, 조금 전 언급했던 것처럼 애플의 디자인 총괄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인사로 메타가 앞으로 AI 기술력에 이어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변신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로봇 육성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늘(5일)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어서 간밤 나온 고용 지표도 확인해 보면,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노동 시장 지표들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1천 건 늘어나 3년 만에 가장 낮게 나왔고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193만 9천 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는 추수감사절 휴일이 끼었기 때문에, 계절 조정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감원 흐름 자체가 크게 악화되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표는 다음 주 FOMC 금리 인하 궤도를 틀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도 보면 이번 발표치는 7만 1천321명으로, 전달 대비해선 크게 감소했지만, 11월 기준으로 올해 감원 계획은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기관 측도 지난달 감원 계획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008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감원 규모가 7만 명을 넘은 것은 팬데믹 시절과, 2008년 두 번 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에서 다소 상충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처럼,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도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적진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이번 FOMC는 수년 만에 가장 분열된 회의일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한 타협안으로 매파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25bp 금리를 내리고, 내년에 약 두 차례의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자은행은 대차대조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1월부터 자금 매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해선 시장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차대조표 발표에 따라서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한 만큼 이 부분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매파적 인하를 할 경우, 금리 인하를 해도 증시는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투자서비스업체 오리온에서는 25bp 금리 인하는 시장에 이미 충분히 예고돼 왔고, 이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충격일 것이라면서, 그동안 11개월 간의 강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쓰비시UFG금융그룹에서도 만약 연준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리를 내리면 시장 전반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올해는 기대했던 산타랠리가 나타나지 않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고,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고문이 연준 의장으로 사실상 지명되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반영되며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4%p, 2년물 금리가 0.03%p 상승했습니다.
금은 달러 약세에도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금 선물은 0.14% 소폭 오르면서 온스당 4238달러에서 거래 마쳤고요.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1%가량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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