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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해고 발표 117만건, 54% 급증…금리 인하 전망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2.05 05:55
수정2025.12.05 06:18

[앵커]

밤사이 나온 미국 고용지표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감원 집계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나왔는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올해 누적 해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급증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4일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를 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7만 1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감원 계획은 117만여 명인데, 1년 전 같은 기간(76만 1천여 명)과 비교하면 54%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 2020년 팬데믹 시기 222만 7천여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전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달보다 3만 2천 명 줄어, 고용 약화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죠?

[기자]

미국의 11월 마지막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1천 건으로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11월 추정 실업률은 4.44%로 지난달의 4.46%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실업수당 청구 등 고용 관련 대체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올해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고 11월 지표 발표도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오는 9~10일 12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예정된 가운데 연준에서는 최근 일부 위원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위축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서 이번 달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87%에 달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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