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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개인정보 노출 조사 착수…그룹 정보관리 도마위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04 17:45
수정2025.12.04 18:50

[앵커]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선 임직원 5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사내 전산망에 대거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이달 중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등 그룹 다른 계열사도 직원들 민간정보가 대량 노출됐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어, 삼성그룹 전체에 개인정보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바이오 임직원의 개인정보 노출이 드러난 건 지난달 6일입니다. 

회사는 임직원 개인정보가 사내 전산망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고, 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노출된 정보엔 직원들 주민등록번호, 인사고과, 연봉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개인정보위는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달 중으로 현장 조사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회사는 외부 유출은 안 됐다고 말하는데 회사 말만 믿을 순 없다"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혜원 / 씨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 : 고객의 정보는 아니지만 회사 임직원의 정보고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된 걸로 보이거든요. 개인 정보(보호) 법은 사용 목적 외로 동의 없이 제공을 하면 안 돼요. 동의를 받았을 리는 없고, 법적인 용어로는 유출이라고 하거든요. 당연히 법 위반이죠.] 

삼성전자도 내부 전산망의 공유폴더에 고과평가 등 개인정보 노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그렇다 보니 그룹도 계열사 개인정보 노출 논란을 엄중히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삼성바이오 개인정보 노출 건 관련 "주의 깊게 바라볼 생각이고, 위원회에서 차기 안건으로 다룰지 논의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회사 측의 관리 부실과 외부 유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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