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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른 코스피…차·로봇주는 '훨훨'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04 17:45
수정2025.12.04 18:03

[앵커] 

이틀 연속 크게 올랐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오늘(4일)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소폭 내렸지만 장중 사상 첫 시가총액 500조 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달성했습니다. 

최윤하 기자, 코스피가 오늘은 좀 숨 고르기를 했죠? 

[기자] 

이틀째 1%대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어제(3일)보다 0.19% 떨어진 4028.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7천억 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나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에이전트 제품 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지수를 견인하는 반도체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0.57% 소폭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 가까이 빠졌습니다. 

장 초반 3,980선까지 후퇴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4,020선을 지켜냈는데요. 

미국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한 현대차 그룹주들이 급등했고 미국 정부가 로봇 산업을 육성한다는 소식에 로봇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달러-원 환율은 6원 90전 오른 1,473원 90전에 주간거래를 마치며 1,470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앵커] 

올 하반기 코스피가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지지부진했는데, 최근 분위기는 좋군요. 

7일 만에 하락했지만 장중 시가총액 500조 원 돌파했죠? 

[기자] 

코스닥은 0.23% 내린 929.83에 마감하며 7 거래일 만에 하락했는데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장중 사상 처음으로 시총 500조 원 넘겼습니다. 

지난 6월 11일 406조 7천165억 원으로 400조 원을 넘어선 지 약 6개월 만입니다.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확장 재정 기조 속 시중 유동성 확대가 코스닥 시장 내 자금 유입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이 연말에 코스피와 '키 맞추기' 성격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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