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운전대 잡지 마세요…실제 사고 보니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04 17:23
수정2025.12.06 08:00
[자료=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눈이 온 날로부터 5일 간 미끄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동절기 수도권 미끄럼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이 최근 3년간 겨울철 눈·비로 인한 결빙도로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비가 내린 당일 발생한 미끄럼 사고건은 전체의 44.9%, 다음날부터 5일간 발생한 사고건은 44.0%로 집계됐습니다. 5일이 지난 후 미끄럼 사고는 약 1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경우는 적설일로부터 3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60.5%가 집중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지속됐고, 비가 내린 경우는 강수일로부터 5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80.5%가 집중됐습니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눈·비가 내리는 당일도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만, 그 이후에도 도로가 계속 얼어있어 미끄럼 교통사고가 최대 5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전할 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가속, 급제동, 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연구소는 겨울철 월별 미끄럼 교통사고 현황도 분석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2월 미끄럼 교통사고 비율이 53.9%로 가장 높았습니다. 겨울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1월(36.6%)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2월의 경우 8.1%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12월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 또는 비까지 왔을 때 도로 결빙에 적응이 덜 되어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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