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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체제' 상징적 완성 [CEO 업&다운]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2.04 16:00
수정2025.12.04 17:23

서울의 때아닌 치킨 회동과 장남의 장교 임관식 참석 등 대외 활동이 부쩍 많아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배력 강화에서도 굵직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지분을 더 늘린 건데요.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전량, 지분율 1.05%를 증여받으면서 이재용 회장의 지분은 20.82%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여기에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지분의 상속세 분할납부가 내년 4월 끝난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다만, 나머지 삼성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끝내는 내년 이재용 회장에게는 이번 증여에 따라 2000억원의 증여세가 또 부과됩니다.

이 회장이 받는 배당금은 연간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소득세를 빼면 2000억원가량이 됩니다.

증여세 역시 상속세와 같이 6회의 연부연납이 가능한 만큼 이 회장의 세금 문제는 몇 년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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