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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증권 공격적 영업 시동…단기차입 한도 1.6조 늘린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04 14:51
수정2025.12.04 15:23

[앵커]

우리투자증권이 모험자본 공급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불리는 단기차입금의 한도를 늘려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해 놓은 건데요.

신다미 기자, 단기차입 한도를 얼마나 늘린 건가요?

[기자]

우리투자증권, 지난달 25일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7천100억원에서 2조3천100억원으로 1조6천억원 증액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기업어음 한도와 단기사채 한도를 각각 기존 2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8000억원씩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단기차입금이란 1년 이내 상환해야하는 차입금으로, 사업 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발행어음을 중심으로 조달해왔는데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장 조달해서 집행하겠다는게 아니라 향후 수요를 파악해 조달 필요성이 있을 때 조달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연내 출시하고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도 올해 안에 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와 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단기차입 한도를 늘려놓은 것 역시 투자에 앞서 단기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 두고 피투자기업에 유동성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모험자본 투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지주사의 적극적인 지원 기조하에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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