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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최저등급 '비상'…영어·국어 특히 어려웠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4 14:26
수정2025.12.04 16:00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작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시 과목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전체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작년(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영어와 국어 영역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영어입니다.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1만5천154명)에 그쳤습니다. 1등급 비율이 무려 3%대로 폭락하면서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영역도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보통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합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139점)보다 8점이나 올랐습니다.

국어 만점자는 261명으로 작년(1천55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25학년도(140점)에 비해 1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만점자는 780명으로 작년(1천522명)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는 국어가 133점으로 작년보다 2점 올랐고 수학은 128점으로 3점 내려갔습니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5∼68점, 직업탐구 63∼6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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