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아이, 키성장도 방해?…위고비 맞혀볼까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04 11:59
수정2025.12.04 12:01
청소년 비만율이 12.6%로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주요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생산된 자료는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됩니다.
지난 6월부터 7월초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 전체 비만율은 12.6%였습니다. 1년 전(12.5%)보다 0.1%p 증가했습니다. 남학생은 16.6%로 1.1%p 높아졌고, 여학생은 8.4%로 0.8%p 낮아졌습니다.
신체이미지 왜곡인지율은 23.1%로 0.1%p 높아졌습니다. 남학생은 0.2%p 낮아진 17.6%였고, 여학생은 0.3%p 높아진 28.2%로 집계됐습니다. 여학생의 신체이미지 왜곡인지율은 지난 2020년(2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16.7%로 지난해보다 0.6%p 줄었습니다. 남학생은 24.5%, 여학생은 8.5%로 각각 0.6%p, 0.4%p 낮아졌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2020년(7.7%), 2021년(8.1%)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청소년들의 주 3일 이상 근력강화 운동실천율은 24.4%로 0.1%p 줄었습니다. 남학생은 0.1%p 높아진 37.7%였고, 여학생은 0.4%p 낮아진 10.3%로 집계됐습니다.
심층 조사로는 학교생활과 관련된 '규칙적 참여 스포츠 활동팀 개수',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 등에 대한 문항도 있었습니다.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팀이 1개 이상인 비율은 47.7%로 2022년에 비해 1.7%p 감소했습니다.
반면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가 '주1회 이상'인 비율은 83.7%로 2022년보다 2.9%p 높아졌고, 특히 '주3회 이상'은 중학교 남학생이 59.0%로 2022년 대비 4.4%p 증가했습니다.
한편,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사용 연령을 12세 이상 청소년까지로 확대 승인한 가운데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경우 치료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과도하게 빠른 시일 내 체중 감량을 할 경우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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