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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 케미칼, 산은에 자금 요청…내일 채권단 회의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04 11:24
수정2025.12.04 11:57

[앵커]

산업은행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자금지원과 관련 첫 채권단 자율협의회를 열고 검토에 본격 착수합니다.

두 석유화학 회사는 자금을 지원받으면 공장을 통폐합하고, 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인데요.

정광윤 기자, 석유화학 업계 지원 논의, 회의가 언제로 잡혔나요?

[기자]

산업은행은 내일(5일) 오전 롯데, 오후엔 HD현대케미칼 채권단이 참여하는 자율협의회를 각각 소집했습니다.

은행권 10여곳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여기서 두 회사가 사업재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자구계획과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구체적 지원내용으로는 채권 만기 연장과 이자율 조정, 신규 자금 지원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말 충남 대산에 있는 석유화학 시설인 나프타분해설비를 통폐합하는 사업재편 계획을 내놨는데요.

여기에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과 정상 영업을 위한 자금 지원방안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최근 몇년새 석유화학 업황이 상당히 안 좋죠?

[기자]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상위 4개 업체들의 누적 영업손실은 5천억원이 넘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 성장세 둔화와 원유가격 변동에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지난 8월 생산량 감축 목표 등을 제시하면서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안을 내놓는 곳만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타자로 나선 롯데케미칼은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신설법인을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최종적으론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50%씩 가질 계획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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