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올라 좋아했더니…세금으로 더 많이 빠졌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04 11:24
수정2025.12.04 11:47
[앵커]
월급이 통장을 스쳐 간다는 말, 직장인들이 참 오래 써 왔던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지난 5년간 직장인들 월급보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이 더 빠르게 늘어났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니까 통장을 스치기도 전에 애초에 먼저 빠져나간 돈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김완진 기자, 집계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분석에 따르면 , 최근 5년간 근로자 월 임금은 연평균 3.3% 늘었는데요.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은 연평균 5.9% 뛰었습니다.
임금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에서 14.3%로 확대되면서, 근로자의 월평균 실 수령액은 2020년 약 308만 원에서 올해 356만 원으로 연평균 2.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앵커]
세부 항목별로는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일단 근로소득세가 연 9.3%나 늘었습니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소득제 과표 기준과 기본 공제액을 급등 배경으로 꼽았는데요.
소득세 과표 기준은 2023년 최저세율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개편하는데 머물렀고, 기본 공제액은 2009년 이후 16년째 동결된 상태입니다.
사회보험료도 최근 5년 새 연 4.3% 높아졌습니다.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이 5%대, 국민연금이 3% 넘게 뛰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구직급여 지출과 취약계층 의료비가 늘면서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요율이 오른 탓이라고 한경협은 설명했습니다.
필수 생계비 오름세도 가팔랐는데요.
최근 5년 새 연평균 4% 가까이 뛰면서, 월 임금 상승률인 3.3%를 훌쩍 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수도, 광열이 6% 넘게,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외식이 4%대, 교통이 3%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경협은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월급이 통장을 스쳐 간다는 말, 직장인들이 참 오래 써 왔던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지난 5년간 직장인들 월급보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이 더 빠르게 늘어났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니까 통장을 스치기도 전에 애초에 먼저 빠져나간 돈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김완진 기자, 집계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분석에 따르면 , 최근 5년간 근로자 월 임금은 연평균 3.3% 늘었는데요.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은 연평균 5.9% 뛰었습니다.
임금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에서 14.3%로 확대되면서, 근로자의 월평균 실 수령액은 2020년 약 308만 원에서 올해 356만 원으로 연평균 2.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앵커]
세부 항목별로는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일단 근로소득세가 연 9.3%나 늘었습니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소득제 과표 기준과 기본 공제액을 급등 배경으로 꼽았는데요.
소득세 과표 기준은 2023년 최저세율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개편하는데 머물렀고, 기본 공제액은 2009년 이후 16년째 동결된 상태입니다.
사회보험료도 최근 5년 새 연 4.3% 높아졌습니다.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이 5%대, 국민연금이 3% 넘게 뛰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구직급여 지출과 취약계층 의료비가 늘면서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요율이 오른 탓이라고 한경협은 설명했습니다.
필수 생계비 오름세도 가팔랐는데요.
최근 5년 새 연평균 4% 가까이 뛰면서, 월 임금 상승률인 3.3%를 훌쩍 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수도, 광열이 6% 넘게,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외식이 4%대, 교통이 3%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경협은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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