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바 개인정보 노출 일파만파…개보위 조사 나선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04 11:24
수정2025.12.04 13:23
[앵커]
소비자 정보 유출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직원 5000여 명의 민감 정보가 무더기 노출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간 직원들의 반발이 거셌는데,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개인정보위가 삼성바이오 건 관련 조사에 착수한 거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중순쯤 삼성바이오 정보 노출 사건 관련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서면조사하고 있고, 이번 달 중에 현장조사를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6일 삼성바이오에선 5천 명에 달하는 임직원의 개인정보 파일이 공용 폴더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공용 폴더엔 직원 개개인 인사고과, 연봉,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정보들이 포함됐습니다.
삼성바이오 회사 측은 9일 이 사건을 개인정보위에 신고했고, 개인정보위가 조사 여부를 검토하다 최종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개인정보위는 회사 설명이 사실인지, 외부로 유출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룹 차원에선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관련 개인정보 노출 건에 대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바라볼 생각"이라며 "위원회에서 차기 안건으로 다룰지 여부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삼성 준감위 관계자는 "회의 안건은 비공개라 진행 상황 관련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에서도 공용폴더 내 개인정보가 대거 사내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개보위는 삼성전자 관련해선 해당 기업의 신고가 없어 조사에 나서지 않은 상황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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