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HBM에 올인…"소비자용 메모리 철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4 09:52
수정2025.12.04 09:54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현지시간 3일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소매점·온라인 판매업체·유통업체에서 '크루셜'(Crucial) 브랜드의 소비자용 제품 판매를 포함해 크루셜 소비자용 사업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다만 내년 2월까지 크루셜 브랜드의 소비자용 제품 출하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이 압박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수익성 높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ㄷ횝니다.
앞서 지난 9월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 발표 때 HBM 매출이 거의 20억달러에 달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113억달러)의 18% 수준입니다.
당시 메흐로트라 CEO는 "2030년까지 HBM 시장이 1천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HBM의 성장세는 일반 D램의 성장세보다 뚜렷하고 이런 추세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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